지난번에 한번 소개한 곡 백학, 다시 한번 올립니다.
러시아의 민족시인인 라술 감자토프(Расул Гамзатов, 1923 ~ 2003)가 쓴 시를 얀 프렌켈(Yan Frenkel)이 작곡 이오시프 코브죤(Iosif Kobzon)이 노래했습니다. 가사가 전쟁에서 죽어간 젊은 병사들을 기리는 내용입니다.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 то,
고향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А провратилисъ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백학으로 변해버린듯 하여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ён тех далъних
그들은 옛날부터 하늘을 날면서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우리를 부르는 듯 하여
Не потому лъ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ъно
때문에 우리가 자주 슬픔에 잠긴 채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 아닐런지.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날아가네,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학의 무리들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ъ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 새
Бытъ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Настанет денъ,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Из- 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ъи окликая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Всех вас,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
KBS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박인수의 노래와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와 Dmitri Khvorostovsky 의 노래로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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