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시가 #박인로 #곶감1 엄마의 곶감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엄마는 지난 겨울 내내 말린 곶감을 들고 서울 내 거처로 날 만나러 오셨다. 감을 사다 하나하나 깍아 말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곶감 빼먹는 듯 하다는 옛말처럼 냉장고에서 곶감을 아껴가면 빼먹는다. 그리고 엄마가, 아빠가 그립니다. 조홍시가(早紅柿歌) - 박인로 1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조홍감 : 홍시감 아니라도 품음 즉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 새 글로 설워 하나이다. 소반 위에 놓인 홍시가 매우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몸에 품고 돌아갈 만도 하다마는, 품어 가도 반가워해 주실 분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하노라 2 옥상에 리어(鯉魚)낙고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것거 감든 말이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슬.. 2023.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