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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즐기자/그림 이야기

페르난도 보테로 (Feenando BOTERO) - 뚱뚱한 모나리자와 루벤스의 아내

by AlchemistNZ 2016. 5. 6.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 ㅎㅎㅎ

특히 그림 이야기에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가물가물하네요.


오늘은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를 소개하겠습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1932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84세가 된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콜럼비아 메데린에서 출생했으며  1970년대 뉴욕으로 이주하여 현재는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현대 미술의 거장 중 하나입니다.


보테로의 작품에는 위트와 유머가 담겨있지만 그 뒷면엔 희화한된 비극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하는 건 저 하나뿐은 아닐 것입니다.  웃게하고 미소짓게 하는  그의 그림 뒷면엔 아마도 그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늘 암울한 남미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가 패러디한 대표작 뚱뚱한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신비로운 모나리자를 너무 귀엽고 앙증맞게 우리 앞에 가져다 놓은 작품입니다.


작품명: 모나리자, 12세


발그스레 통통한 저 볼을 꼬집어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ㅎㅎ

신비롭기 그지없는 모나리자를 이렇게 깨물어주고 싶은 12세 소녀로 우리 앞에 데려다 놓았네요.


고전 명작 패러디 작품 하나 더


작품명: 루벤스의 아내


이 작품은 반 아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를 패러디 한 것으로 반 아이크의 작품이 뭔가 성스럽고 사실적인 분위기인데 반해 보테로의 작품은 훨씬더 가볍고 활기로운 분위기입니다.


보테로가 고전을 패러디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주제를 본인만의 해석으로 다른 그림을 만들어냄으로서 패러디의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며 전통적인 양식을 감추기보다는 혼합하여 보테로식의 표현방법으로 고전이 재탄생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