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교향곡들 중 하나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총 1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5번 교향곡은 쇼스타코비치의 15개 교향곡 중 으뜸으로 뽑힐 만큼 높은 작품성을 지녔습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교향곡을 쓸 무렵 [프라우다]에 쓰인 자신에 대한 비판, 즉 지나친 형식주의자라는 평가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작품인 5번 교향곡은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과 극복-승리라는 내용으로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쇼스타코비치는 회고록을 통해 5번 교향곡의 주제가 인간성(인격)의 확립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작품은 4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모든 악장에 일정 리듬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또한, 조성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았는데, 1악장은 d단조, 2악장은 a단조, 3악장은 f#단조, 4악장은 d단조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당시 공산권 작곡자의 음악은 모두 금지곡이었는데
이 곡만큼은 박정희 정권이었던 1970년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연주할 수 있었던 배경은 번스타인이 내한할 때 공연할 연주 목록에 이 곡을 넣었는데 한국정부에서 이 곡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곡을 제외할 경우 한국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번스타인의 고집으로 연주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1악장은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이며 당시의 시대상을 표현해 주고 있으며 2악장은 1악장과는 정반대로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악의 승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3악장은 굉장히 슬프지만 아름다운 멜로디가 이어집니다. 아주 슬픈 곡조로 애달픈 감정을 마구 드러냅니다.
4악장은 격렬하게 시작합니다. 강한 인간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강하고 폭발적인 선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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